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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딧 스페셜

전국 유일 야쿠르트아줌마 모녀를 지금 만나러갑니다!

 

 

전국 유일 야쿠르트아줌마 모녀를 

지금 만나러갑니다!

 

 

봄 향기 가득~ 행복한 가정의 달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5월을 즐기시고 계시죠?


5월이 온 것도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우리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여름을 부르고 있는 것 같아요. 봄이 가기 전에 여러분들 모두 가족들과 봄나들이 떠나세요!


저는 화창한 봄날 오후 ‘열정의 도시!’ 부산에서 한국야쿠르트 전국 유일! 야쿠르트아줌마 모녀를 찾아 뵙기 위해 부산의 핫플레이스 동래로 달려갔습니다! 동래경찰서 부근에 복잡한 도시 속에서 쉬어가라고 만들어진 쉼터에서 야쿠르트아줌마 모녀분들을 만났어요.

 

지금부터 사랑 가득한 모녀지간의 이야기를 저와 함께 들어보실래요?

 

 

 


 

 

 

 

 

 

전국 유일 야쿠르트아줌마 모녀는 부산시에 위치한 명장점에 계신 분들인데요. 올해 57세이신 이인실 여사님은 2014년 1월에, 33세인 차선미 여사님은 그 이전인 2013년 10월에 입사하셨다고 해요.  

 

모녀 야쿠르트아줌마를 찾아뵌 날이 마침, 5월 8일 어버이날이라 카네이션을 준비해갔는데요. 여러분들도 다 알다시피 카네이션 꽃의 상징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죠.  

 

 

 

 

 


선물로 드린 카네이션을 따님께서 어머님의 가슴에 달아드릴 때 저도 문득 어머니가 생각났어요. 오전에 저도 아들로서 어머니께 감사함을 카네이션으로 표현했거든요. ^^

 

 

이제 본격적으로 한국야쿠르트 스토리텔러 이창민의 신분으로 돌아와서!! 명장동 미소천사, 해바라기웃음이라 불리시는 모녀 야쿠르트아줌마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Q. 따님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시나요?


A. 차선미 여사님(따님)
1남 3녀 중 셋째이고요. 지금은 결혼해서 어머님과 분가해 시어머님, 남편, 아들 2명(6세, 3세) 함께 살고 있어요.

 

 

Q. 일찍 결혼하셨다고 들었는데, 언제 하셨나요? 


A. 차선미 여사님(따님)
요즘 추세로는 결혼이 빠른 편에 속하겠죠? 저는 27살에 결혼했어요. 아이들 키우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요. 결혼한 지가 벌써 6년이나 지났네요.

 

 

Q. 일 하시면서 자녀분들의 육아까지 해결하기 힘드실텐데,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A. 차선미 여사님(따님)
제가 새벽 6시 30분에 집을 나서기 때문에 오전에는 시어머님께서 아기들을 어린이집, 유치원을 보내주세요. 여러모로 항상 시어머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오후 3~4시에 퇴근하면 아기들을 데리러 어린이집, 유치원을 가서 저녁에는 제가 아기들을 돌봐요. 육아 때문에 토요일에는 제가 일을 하기 힘들었는데, 영업장에서 배려해주셔서 주말에는 육아에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Q.일을 시작하계 된 계기가 있나요?


A. 차선미 여사님(따님)
인터넷 카페 ‘부산맘’ 이라는 곳에서 야쿠르트아줌마 직업을 알게 되었어요. 아들 둘 키우는 아기엄마 입장으로써 시간대가 맞는 일자리가 정말 드물거든요. 그런데 카페 글 중에서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다는 문구가 저한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었어요. 다른 일에 비해 근무시간이 짧고, 오후에 시간이 여유로워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장점이 제가 야쿠르트아줌마가 될 수 있었던 계기였어요.

 

A. 이인실 여사님(어머님)
딸이 일을 먼저 시작했죠. 일을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난 뒤 저한테 같이 일을 해보자고 권유하더라고요. 일이 힘들지 않고, 비교적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라고 하면서요. 시간의 여유는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선지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앞섰어요.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였죠. 딸과 같이 일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 같은 옷을 입고 일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죠.

 

 

Q. 야쿠르트아줌마 일을 처음 하셨을 때 어땠나요?


A. 차선미 여사님(따님)
처음 일할 때 무척 어려웠어요. 영업장에 야쿠르트여사님이 25분이 계셨는데 아무도 모르는 상태며, 낯선 환경이라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었죠. 하지만 힘든 것도 잠시였어요. 명장점 여사님들이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금방 적응했죠. 지금까지 길지 않은 시간을 일했지만 초반에 명장점 여사님들 덕분에 지금까지도 편안하게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A. 이인실 여사님(어머님)
딸이 먼저 일을 명장점에서 시작했어요. 저도 역시 딸과 같은 영업장을 선택했어요. 그 이유는 한 가지예요. 딸이 먼저 일하고 있으니 적응하고 싶고, 낯선 곳에서 언제나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고, 힘들 때는 기댈 수 있잖아요.

 

 

 

Q. 전국 유일한 모녀 야쿠르트아줌마로 활동하시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A. 이인실 여사님(어머님), 차선미 여사님(따님)
아니요. 전혀 몰랐어요. 인터뷰하고 싶다고 본사 홍보팀에서 연락 왔을 때 처음 알았어요. 전국 유일하다고 하시니 ‘우리가 조금 특별하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Q. 일하시는 곳 명장동은 어떤 동네인 것 같아요?


A. 이인실 여사님(어머님)
명장동은 친척들이 사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고객분들과 저희는 호칭을 엄마, 아부지, 이모, 삼촌, 아들, 딸이라고 불러요. 이러한 호칭 덕분인지 정이 정말 넘쳐요. 일할 때 고객분들이 고생한다고  직접 키운 채소, 과일, 떡 등 많이 나눠주세요. 명장동 고객분들은 정말 마음씨가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라고 생각해요.

 

 

 

Q. 같은 영업장에 계신 여사님들께서 모녀로 활동하시는 것에 대해서 어떤 반응이신가요?


A. 이인실 여사님(어머님), 차선미 여사님(따님)
많이들 부러워하세요. 영업장에 함께 일하는 여사님들이 저희를 보고서 자신의 친인척 또는 지인들에게 추천하며 함께 일하고 싶어 하세요.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무엇이든지 함께 하면 즐겁고 재미있잖아요.

 

 

 

Q. 일을 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나요?


A. 이인실 여사님(어머님)
일하기 전에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아 늘 통증을 달고 살았어요. 그런데 정말 희한하게도 일하면서부터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그 이유는 아마도 일할 때 전동카 대신에 수동카를 사용하는 데 있는 것 같아요. 지속적으로 걷고, 수동카를 밀면서 운동이 되었는지 무릎이 튼튼해진 것 같아요.


A. 차선미 여사님(따님)
야쿠르트아줌마라는 직업을 가진 뒤에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가장 큰 변화는 소극적이던 제가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죠. 나서기 싫어하던 제가 먼저 고객분들께 다가가게 되고, 인사성 또한 좋아져 주변 분들이 싹싹하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Q. 일하시면서 뿌듯할 때가 언제 있나요?


A. 차선미 여사님(따님)
'한국야쿠르트' 라고 하면 건강을 파는 기업이잖아요? 제가 맡은 일은 고객분들께 건강을 전달해주는 역할이에요. 제가 직접 만든 제품은 아니지만 고객분들께서 유산균음료나 발효유를 마시고 난 후에 장이 좋아진 것 같다고 하시거나, 변비, 더부룩함이 없어졌다고 하시면서 제품을 칭찬할 때 가장 뿌듯해요.
 

 

 

 

 

Q. 같은 영업장에서 일하시면서 어떤점이 좋으신가요?


A. 차선미 여사님(따님)
어머니와 저 그리고 같이 일하시던 여사님 한 분과 점심시간이 맞춰질 때면, 명장동에 위치한 자리 좋은 공원 벤치에 모여 함께 출근 전에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 점심을 즐겨 먹곤 했어요.

 

요즘은 날씨가 좋아 꽃향기와 봄 향기가 가득한 공원에서 점심을 먹으면 정말 피크닉 온 것 마냥 즐거운 점심시간이 되곤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같이 공원에서 점심식사를 즐기던 여사님께서 개인 사정으로 퇴사하셔서 굉장히 아쉬워요. 여사님은 잘 지내시고 계신지 오늘 연락드려봐야겠네요.

 

A. 이인실 여사님(어머님)
매주 월요일은 배달물량이 많아 정말 바빠요. 딸이 젊어선지 일을 일찍 마치면 항상 저를 위해서 도와주러 오곤 해요. 자기도 일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힘든 내색 전혀 하지않고 도와주니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 너무 미안해요. 물론, 저도 딸보다 일찍 일을 끝내면 도와주러 가곤 한답니다. ^^

 

 

 

Q. 야쿠르트아줌마가 되신 후에 얻은 것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이인실 여사님(어머님)
제 나이가 이제 60세를 바라보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도 저는 가치관의 성장이 있어요. 일을 하면서 고객과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게 되면서부터예요.


아! 일하면서 얻은 게 또 하나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의아해할 수 있는 대답일 것 같은데...

 

저는 손주한테 할머니라는 호칭을 들어요. 그럴 때 세월이 많이 흘러 '나도 늙고 있구나' 라고 느껴요. 하지만 제가 맡은 지역의 어르신 고객들께 지금도 인생사를 배우고 있어요.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이 배워나가야 한다는 것이 인생인 것 같아요.

 

 

 

Q. 어머니보다 빨리 일을 시작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머님께 일을 권유하신 이유가 특별하게 있었나요?


A. 차선미 여사님(따님)
우선 일을 하면서 야쿠르트아줌마 일이 참 괜찮다고 느꼈기 때문에 집에서 쉬고 계시는 어머니께 자연스레 권유하게 되었어요. 운동 삼아 걸으시면서 제품 배달하고, 고객들을 만나면서 사람냄새도 맡을 수 있잖아요. 새로운 동네에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좋은 기회가 어머니께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요.

 

 

 

Q. 앞으로 얼마나 야쿠르트아줌마로 일을 하실 생각이신가요?


A. 차선미 여사님(따님)
제가 게으르지 않고 지금처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한다면 일과 육아의 병행이 가능한 근무환경이 너무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으로 일하고 있어요. 시간이 흘러 아들들이 좀 더 커서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면 더욱 오래 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A. 이인실 여사님(어머님)
나이가 들어서 오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몸이 허락할 때까지 앞으로 일은 계속 할 생각이에요. 

 

 

 

Q. 미래의 야쿠르트아줌마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이인실 여사님(어머님), 차선미 여사님(따님)
항상 고객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해요. 고객을 위한 배려심, 성실성, 책임감만 갖추셨다면 언제든지 도전하세요. 일하는 것만큼 얻는 것은 배가 될 수 있는 직업이니까요.

 

 

 

 

 

끝으로 열정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녀 야쿠르트아줌마!!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언제나 천사표 미소로 건강을 전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