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2년 만에 예능 전수자로 선정된,
민요를 부르는 이윤숙 야쿠르트여사님을 만나다.
시흥 지역에서 야쿠르트를 배달하는 9년차 이윤숙 여사님.
이윤숙 여사님은 어릴 적부터 민요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정식으로 배울 기회는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입문 2년만에 2012년 평안도 향두계 놀이 예능 전수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보통 사람이 5년이나 걸리지만, 2배나 빠른 속도로 민요 실력을 뽐내고 있는 비결, 한 번 들어볼까요?
여사님은 한 국악 학원에 배달을 갔다가, 심금을 울리는 절절한 가락에 발길을 떼지 못하고 그 후로 학원에 자주 들러 귀동냥으로 가락을 들으면서 민요에 대한 흥미가 생기셨습니다.
"자주 찾아가던 가락을 듣던 저를 보더니, 학원 원장 이서현(평남 무형문화재 이수자) 선생님께서 저의 재능을 알아보고 정식으로 민요를 배워 보라고 권유해주셔서 시작하게 되었죠."
그 후로 민요를 배우기 시작했고, 전국 서도·경기민요 경창대회 신인상, 아차산 전국국악경연대회 동상, 수원 전국국악경연대회 동상 등을 수상했다는 이윤숙 여사님.
"2014년에 '평안도 향두계 놀이 예능 전수자'로 선정되었어요. 올해 말에는 '예능 이수자' 선정을 앞두고 있어요. '예능 이수자'까지 보통 5년 이상 걸리는데, 저는 빠른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
하지만 본업이 따로 있으시기에, 연습하고 배울 시간이 많지 않았을텐데요. 이윤숙 여사님은 부족한 시간을 탓하지 않으며 열심히 배달하고 남는 시간에 틈틈히 연습했습니다.
"근무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워 배달 시간만 잘 조절하면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직업도 참 도움이 되더라구요. 또한 남편과 큰 딸이 도움을 많이 주었기에 연습뿐만 아니라 대회도 많이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야쿠르트를 배달하면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 '밥퍼'와 인연까지 맺었습니다. 이런 봉사활동을 하면서 민요 실력이 널리 알려지게되어 요양원 드에서 민요 봉사와 강의 제의도 있따랐습니다.
"처음에는 야쿠르트 30개정도를 무료로 나눠주는 것으로 시작했던 봉사활동이 점차 손이 모자라는 날에 옆에서 양파까지 까면서 본격적으로 도움의 활동을 펼치게 되었죠.
민요만 부르면 어르신 분들이 금방 지루해하시길래 분위기도 띄우고 웃음도 드리기 위해 웃음치료사 1급, 치료레크레이션 1급 자격증까지 땄습니다."
늦은 나이임에도 배움의 열정이 남달랐던 이윤숙 씨는 웃음치료사 1급과 치료레크레이션 1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저는 요양원에서의 일화가 잊히지 않아요. 봉사를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병상에 누운 할머니 한 분이 손짓을 하셨어요. 가까이 가니 제가 부른 태평가를 힘겹게 읊조리시더라구요. 노래가 끝난 후에 "고맙다. 꼭 다시 듣고 싶다."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즐거워서 시작한 민요였지만, 이제는 다른 누군가가 죽기 전에 꼭 한번 듣고 싶은 노래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이후에 큰 희망과 목표가 생겼다는 이윤숙여사님은 올해 말 예능 이수자로 인정받는 게 목표라고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인간문화재까지 욕심내어 보고 싶네요. 어려운 처지에 놓인 분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들려주면서, 우리 가락 대중화에도 일조하고싶어요."
늦은 나이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꿈을 찾아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않나요?
인간문화재가 되고 싶다는 그 꿈,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윤숙 씨의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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