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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딧 스페셜/건강한 습관, 건강한 칼럼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유석종 주임님과의 인터뷰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유석종 주임님과의 인터뷰













여러분 안녕하세요.

야쿠르트 아줌마 영숙씨에요.

오늘은 특별한 이야기를 가져왔는데요.

여러분은 학창 시절에

어떤 대회에 나가본 경험이나

상을 받은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많지는 않지만

학교에서 열렸던 작은 백일장에서

수상을 해서 조회시간에

앞에 나가 상을 받은

기억이 있는데요.


상을 탈 거라고는 기대가

전혀 없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두근두근 떨리던 마음과

그때의 모습이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도

제 마음 속에

그대로 남아있답니다.


오늘 만나볼 분은

그런 추억을 가지고 계신 분이에요.

바로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수상을 했던 분이랍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1979년부터 시작된

전통 있는 대회랍니다.

한국야쿠르트에서 30여년 넘게

후원하고 있는데요.

과학발명을 통해

청소년의 창의력을 개발하고

탐구심을 배양하는데

도움을 주는

의미 있는 대회입니다.






(제 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모습)



자 그럼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멋지게 수상했던 당시의 꼬마 학생이

어떻게 변했는지 한 번

만나볼까요?









Q1. 먼저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안내견을

분양, 교육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유석종입니다.

제 1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시각장애아의 구구단 학습기'로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



Q2. '시각장애아의 구구단 학습기'

발명품으로 수상을 하셨을 때

기분은 어떠셨나요?


사실 굉장히 오래 전 일이라

자세한 기억은 잘 안나지만,

워낙 저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경험이라서 수상을 하던

그 당시의 기억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굉장히 뿌듯했고 부모님도 많이

자랑스러워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Q3. 당시의 발명품이 시각장애아의

구구단 학습기였죠.

어떤 발명품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그때만해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학습보조 기구가 전무했어요.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였던 

저에게는 구구단이라는 것이

가장 어렵게 느껴졌고,

구구단 학습을 보조해줄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던 발명품이에요.




(수상 당시 '시각장애아의 구구단 학습기'를 설명하는 유석종 주임님의 모습)



Q4.시각장애인이 발명품을 만든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로 보이는 것 같아요.

발명품을 만들면서 가장 힘든 점이

있었다는 어떤 게 있었나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 학습

기구가 필요하다.'라는 것을

선생님과 의논하는 과정에서

'과연 이 학습기구가

잘 쓰일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시각장애인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일반화, 상업화하는 부분이

가장 큰 고민이었던 것 같아요.






Q5. 발명을 하고, 상을 받았던 게

지금의 생활에 혹은 성장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급합니다.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크게 두 가지 변화를 겪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첫 번째는 그때 당시

상을 받았던 친구들과 함께

보름 정도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그 전까지는 시각장애인 학교에서

시각장애 학생들과 생활을

해왔었는데, 이 때 처음으로

비슷한 나이의 비장애인

친구들과 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이었죠.

이 여행에서 또래 아이들의

문화에 대해 충격도

많이 받았는데요.

이런 문화적 충돌에도

적응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두 번째 역시 비슷한 이야기

일 수 있는데요.

사실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아이가 상을 받고,

사회로부터 주목을

받는다는 것이

자녀를 키우는데 있어서

굉장히 큰 원동력이

되는 일입니다.

실제로 수상을 하고 난 후에

부모님과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어요.


어떻게 보면

저희 가족에게도

오랜 시간 동안

사회적 구성원으로

버틸 수 있도록 굉장히

큰 동력이 되어 준 셈이죠.



Q6. 어린 시절에도 본인과 같은

어린 시각장애인을 위한 발명품을

만드셨는데, 혹시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새로운 발명품을 생각하고

계신 게 있으신가요?


하하. 아니요.

사실 지금까지 발명품에

관심을 갖는 일이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발명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이런 생각은

가지고 있어요.

꼭 누군가를 위한

'발명'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위해 어떤 '일'이든

하고 있다는 것은

창작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한 일인데

어느 순간 뜻하지 않은

보상으로 돌아오기도 하죠.

이런 생각들이 제 삶에 있어

굉장히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부분인데요.

그래서 특별히 무엇을

발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나중에 가면

분명 어떤 형태로든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7. 한국야쿠르트에서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를

후원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당시에 수상을 하고

해외여행을 함께 가셨던

한국야쿠르트 직원

한 분이 계셨어요.

초등학생인 저에게는

굉장히 푸근한 아저씨였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 분께서 저를 굉장히

잘 챙겨주셔서 기억이 납니다.

단순히 챙겨 주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과

제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주셔서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지금도 가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



Q8. 특별히 좋아하는

한국야쿠르트 제품이 있다면?


특별히 선호하는 제품이

있기보다는 한국야쿠르트 기업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상을 받았던

그 때의 기억이 좋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

저를 세상 밖으로 나와

소통할 수 있게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한국야쿠르트에 대한

기억이 좋습니다.






Q10. 시각장애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발명품대회 수상부터 현재 그 누구부돠

멋진 행보를 보여주고 계신데요.

어린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신다면?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말하는 것보다

한국야쿠르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사실 '시각장애아를 위한

구구단학습기'를 발명한

저에게 대통령상을 주었다는

것이 아직도 신기하네요.

제가 생각한 바로는 아마도

소수를 위한 특수화된

영역에도 가치를 매겨야

한다는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자체적인 취지인 것 같습니다.


요즘 사회는 전체를 위한

서비스에만 몰두되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소외된 사람은 생각보다 많고

그들을 위한 사회적 제도는

꼭 필요하죠.

한국야쿠르트가 후원하는

대회에서 그 당시

제가 대통령상을 받았던 것은

소수를 위한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해준 단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기업의 사회공헌에

관련된 부분이겠죠.

여력이 되는 한 기업들에서

사회공헌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Q13. 그럼 마지막으로 한국야쿠르트

블로그 인터뷰 칼럼의 공식 질문!

유석종 님은 한국야쿠르트

(또는 야쿠르트 아줌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앞서 말했듯 제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한국야쿠르트 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아마 저에게는

평생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은 기업이네요..^^











어떤가요?

어렸을 때의 추억에 빠져

웃음꽃이 활짝 핀 모습에

저도 괜히 흐뭇해졌던

시간이었어요.


특히나 시각장애인이라는

신체적으로 어려운

조건 속에도

그 누구보다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 유석종씨였기에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과학, 발명 이런 분야는

전혀 모르고 어렵게만

생각했던 분야인데

이야기를 나누며 나도 한 번?

이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아요.

적어도 도서관에 가면

관련 책을 한 번쯤

살펴볼 것 같긴 해요. ^^


과학인재양성에 보탬이 되고자

한국야쿠르트가 사회공헌활동으로

30년 넘게 후원하고 있는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열렸답니다.

7월 14일부터 8월 9일까지

대전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고 하니,

여러분도 한번

주목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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