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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딧 스페셜/건강한 습관, 건강한 칼럼

'광고 언어의 힘' 전시 기획자,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 신하영 선생님과의 인터뷰

'광고 언어의 힘' 전시 기획자,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

신하영 선생님과의 인터뷰

 

 

 

 

 

 

 

 

 

여러분 안녕하세요!

야쿠르트 아줌마 영숙씨예요.

혹시 여러분은 이 노래를 들어보셨나요?

에헴! 목 좀 풀고 들려드릴게요.

 

"가나다라마바사~ 아자차카타파하~

헤헤~ 으헤으헤 으허허~♬"

 

영숙씨가 처음으로 여러분 앞에서

노래 한 곡조 뽑아 봤습니다~ 호호~

참 구수한 노래죠?

가수 송창식씨의 '가나다라마바사'입니다!

멜로디도 참 정겹지만

무엇보다도 한글을 주제로 쓴 노래라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들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계적인 우수함과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는 한글을 사용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데요,

그래서 다가오는 10월 9일 한글날이

더욱 기대되기도 하고요. 호호~

 

그래서 오늘은

한글을 무척 사랑하시는 분을 만나

모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지난 8월에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죠?

한국야쿠르트 광고가 전시되어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광고 언어의 힘' 전시회,

그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해 주셨던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

신하영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어쩜~ 저보다도

한글의 매력을 잘 알고 계시던지,

신하영 선생님께

좋은 이야기를 들어보자고요!

 

 

 

 

 

Q1.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에서

전시 기획과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신하영입니다.

 

이번 '광고 언어의 힘' 기획 특별전도

기획 진행의 한 부분을 맡아

전시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거나 발굴하고,

전시되는 작품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2. 자랑스러운 한글에 관한 박물관이

있다는 것이 참 뿌듯한데요,

'국립한글박물관'은 어떤 장소인가요?

 

대부분 한글박물관이 있다고 하면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죠.

국립한글박물관은

우리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한글의 문자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2014년 10월 9일 한글날 개관한 뒤로,

올해 곧 개관 2년을 맞이합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견해인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글을

어디서든 접하고,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한글을 잘 안다고 생각할 거예요.

하지만 한글의 역사 속에서 느끼는

소중함이나 가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일상 속에서 가장 친근한 한글이 갖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고민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Q3. '광고 언어의 힘',

어떻게 기획된 전시회인가요?

 

박물관이 개관한 뒤로

한글과 연관된

다양한 전시가 있었어요.

전시를 진행하다 보면

한글에 대한 전문적인 분야를 다룰 때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전시가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사람들에게 좀 더 일반적이고

생활에 밀접한, 다시 말해 친숙한

한글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차근차근 깊이 있는 내용으로

다가가려는 취지를 갖고

기획에 몰두했어요.

 

그러다 보니 한글이 쓰이는 곳 중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느끼는 분야가

바로 광고였죠.

현대인에게 광고는

필수불가결한 존재잖아요.

누구에게나 친숙한 광고 속 언어가

오래 전부터 변화하는 과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광고 언어가 갖는 힘에 대해

깨닫게 되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Q4. 본 전시회를 기획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보통 전시는 주제에 따라

준비하는 기간이 다르만,

대체로 8개월에서 1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에야

모습을 드러낸답니다.

 

특히 광고라는 주제는

'광고의 홍수'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너무나 방대한 자료를 접했기 때문에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선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죠.

 

 

 

 

 

 

Q5. 그렇다면 수집한 자료의

선정 과정이 궁금해요.

 

이 과정이 가장 큰 어려움이

아니었나 싶네요. (웃음)

 

본 전시회를 기획하는 초기부터

어떤 광고가 좋은 광고이고,

어떤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효화가 있는 것인지

많은 자문을 구했어요.

그리고 연대를 나눠 광고를 수집했죠.

광고제에서 수상한 광고나

전문가들이 선정한 광고도 참고했고요.

 

1900년대 광고는

신문 광고 위주로 수집을 하고

잡지 광고를 추가했고요,

현대 광고는 인쇄매체 외에

음성, 영상 자료 등

다양한 매체를 선정했어요.

 

 

 

 

Q6. 전시회가 열리기까지 정말

엄청난 광고 선정의 과정을 거쳤군요.

전시 반응은 어땠나요? 

 

정말 뿌듯했던 점은

적지 않은 시간을 준비한 끝에

전시가 성공적으로 열려

많은 분들이 광고 언어의 힘을

보러 와 주셨다는 거죠!

 

광고 언어의 힘 전시 개막 전인

7월 말까지는 한 달에

4만 3천여 명 정도였는데,

전시 개막 이후인 8월에는

6만 1천여 명 이상의 관람객 분들이

한글박물관을 찾아주셨어요.

 

이번 전시같은 경우에는

방문하시는 분들의 규모를

미리 예측해서 준비했던 리플렛도

금방 동이 나서

추가적으로 주문을 할 정도였고,

 

본래 7월 말 오픈해 11월 말까지

4개월 간 진행되는 전시였는데,

일반 시민들뿐만 아니라

특히 광고계, 디자인 분야에서

전시 반응이 좋아 2017년 1월 말까지

연장 전시를 할 계획입니다.

 

한국야쿠르트 블로그 이용자 여러분도

한국야쿠르트 광고를 비롯한

언어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이 전시회에 방문하셔서

우리 한글의 깊이를 몸소 체험해보는

기회를 꼭 갖길 바랄게요~^^

 

 

 

Q7.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야쿠르트 광고,

어떻게 전시가 될 수 있었나요?

 

아무래도 앞서 말씀드린

광고의 연대, 시대적 분류를

그 이유로 들 수 있겠네요.

 

광고의 언어 표현은

120여 년 역사 속에서

특정한 시대의 영향을 받습니다.

광고는 시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죠.

 

 

 

 

 

 

 

한국야쿠르트 광고의 카테고리는

'가족'이었는데요,

기획 당시 가족이라는 카테고리 속에서

1950년대부터 오늘날의 가족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 그리고 그 변화를

잘 반영한 광고를 찾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1981년 매일경제 신문에 실린

한국야쿠르트의 광고를 발견했어요.

당시 대가족이 모여있는 모습과

'건강한 가족'이라는 카피를 씀으로써

건강함이라는 단어에 가족을 챙긴다는

의미가 반영돼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의 시대상과 가족의 개념을

잘 나타낸 광고로 선정하게 됐어요.

 

 

 

 

 

 

Q8. '광고 언어의 힘'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궁금해요.

 

광고 언어의 힘 전시실 마지막에

적혀 있는 카피 한 줄이

그 메시지를 설명해 줄 것 같네요.

 

"나가는 순간,

당신의 생각이 광고의 힘이 된다."

 

결국 광고와 광고 언어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광고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결국

선택을 이끌고,

그 선택들이 모여

새로운 광고에 반영된다는 것이죠.

 

전시회를 보고 나오는 길에는

나 자신이 일상 속에서

접하는 광고에 대해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Q9.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광고가 있으신가요?

 

음… (오랜 고민 끝에)

아무래도 '최초의 한글광고'에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네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광고는

서재필 박사가 창간한 순 한글신문인

독립신문 창간호 1면에 게재됐어요.

 

당시 광고 내용이 너무 길어서

사람들이 잘 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 내용을 살펴보자면,

 

'누구든지 편지하고 싶은

사람이 있거나, 할 말이 있는 사람은

우리 신문사로 글을 보내달라'

 

이 정도로 간추릴 수 있겠네요.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독립신문의 의미를

잘 알 수 있는 광고여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어요.

 

 

 

Q10. 마지막으로

한국야쿠르트 블로그의

공식 질문!

선생님께서 평소에 실천하시는

건강한 습관을 알려주세요.

 

전시를 준비하다 보면

사무실에 오래 앉아있는 경우가 많죠.

저는 평소에도 앉아서 하는 스트레칭을

습관처럼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건 습관은 아니지만…

너무 바빠서 끼니를 제때

챙겨먹지 못할 때는

요거트를 대용으로 먹곤 해요.

질문을 듣고 나니

앞으로 건강한 습관을 더욱 많이

들여야 할 것 같네요! ^^

 

 

 

 

 

 

 

신하영 선생님 정말 반가웠어요~

한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니

답변해 주시는 선생님 눈동자가

어찌나 초롱초롱하시던지!

한글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 보였어요.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광고 언어의 힘 전시회도

쭈~욱 한 번 관람했는데요,

과연 전시회 이름답게

광고 언어가 소비자를 사로 잡는,

(몇몇 광고는 정말 마음을 움켜 쥐는!)

마성의 마력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한국야쿠르트 광고도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더라고요.

참 자랑스럽지 말입니다~ 호호~

 

그리고 이번 한글날에는

570돌 한글날 기념 행사로

"한글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고 하네요!

 

 

 

 

  

 

· 행사명 : 제 570돌 한글날 기념 '한글 한마당 축제'

· 주제 : "위대한 유산, 한글과 함께"

· 기간 : 2016. 10. 8.(토) ~ 10. 9.(일)

10:00~17:00 (2일간)

· 장소 : 국립한글박물관 잔디마당

 

 

현장 신청으로 참여가 가능한

장원급제 사행시 대회부터

국악 공연을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가득 펼쳐진다고 하니

이번 주말,

국립한글박물관에

꼭 가 보시길 바랄게요!

 

 

 

 

 

<국립한글박물관 찾아오시는 길>

 

 

 

 

 마지막으로 하나 더!

알려드릴 게 남았죠~

 

한국야쿠르트 블로그 건강 선물관에서

한글날 기념 이벤트

함께 진행한다고 하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경품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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