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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딧 스페셜/건강한 습관, 건강한 칼럼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 아빠도 성장해요" 일러스트레이터 김은경(엄마달) 작가님 인터뷰



2017. 07. 20.


안녕하세요~ '건강한 만남 톡톡'의 영숙씨입니다.^^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인데요.

가족들 건강 관리에 한층 더 힘을 쏟아야 할 시기입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은 항상 걱정이죠.

등하굣길에 사고라도 날까봐 걱정, 어디 아프진 않을까 걱정, 걱정 또 걱정......


오늘은 이러한 부모님들의 마음과 공감해 직접 겪은 육아 에피소드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소개하고 있는 작가님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작가님은 몇 달 전 야쿠르트 아줌마가 등장하는 일러스트 작품을 그려

포털 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일러스트레이터 김은경(엄마달) 작가님을 모시고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김은경입니다.  

일러스트 경력은 7년 정도 되고요. 동화책이나 아동용 서적에 삽화 일을 주로 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면서, 개인 블로그와 '네이버 그라폴리오'에 수시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A> '엄마달'이라는 이름은 아이들에게 달처럼 위안을 주는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에 짓게 되었어요.

어느 깊은 겨울 밤, 몸이 덜덜 떨리는 추위 속에서도 하얗고 둥그렇게 떠있는 달 덕분에 한결 마음이 놓이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힘들고 외로운 순간이 오더라도, 매일 뜨는 달처럼 엄마가 곁에 있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은 필명이랍니다. 



A> 프리랜서 작가로 작업 의뢰를 받아서 그리는 일을 주로 하는데요. 그림들이 화려하고 완성도는 있지만 

가끔 진짜 제 그림이 무엇이었는지 흐릿해질 때가 있거든요. 그러던 중 우연히 독립 출판물을 만드는 워크숍에 참여하게 됐고, 

거기서 알게 된 지인이 그라폴리오 연재를 권해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A> 작품에 대한 영감은 대부분 두 아이에게서 얻는답니다. 첫째가 5살 남자, 둘째가 2살 여자아이인데요. 

육아를 시작하기 전에는 무엇을 그릴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고민이 필요 없어졌어요.

아이가 둘이 되면서 그릴 만한 에피소드는 제 노트에 차고 넘치거든요. 아쉽게도 그릴 시간이 부족할 따름이죠.



A> 특별히 글 쓰는 연습을 하진 않아요. 다만 어릴 때 일기를 무척 열심히 썼거든요. 

부모님은 바쁘시고 형제도 없어서 항상 심심했던 터라, 글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외로움을 달래곤 했어요.

그 때 많이 쓰고 그렸던 것이 지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A> 원래 첫째 녀석이 야쿠르트를 좋아해요. 그래서 야쿠르트 아줌마를 볼 때마다 사달라고 조르거든요. 

어린이집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냉장고 문을 스스로 열고 꺼내 먹기도 하고요. 


'싱그럽던 우리' 작품을 그리게 된 배경도 첫째 아이 덕분인데요. 그 때가 초여름이었는데 날이 더워서 

둘 다 조금 지쳐 있었거든요. 마침 야쿠르트 아줌마를 만나서 야쿠르트를 사먹었는데 짜증이 묻어 있던 

아이 얼굴에 미소가 번지더라고요. 그 때 본 아이의 싱그러운 미소를 그림에 담아봤어요. 



A> 먼저 엄마 아빠 자신들의 상태를 자주 살폈으면 해요. 몸은 어떤지 마음은 또 어떤지, 

혹시 무리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말이예요. 몸이나 마음 상태가 좋지 않은데 가족을 핑계로 참고 있으면, 

나중엔 결국 그게 다 가족들에게 터지게 되더라고요.


두 번째로는 엄마 아빠 마음 한 구석에 있는 아이 같은 마음을 발견하는 거에요. 

엄마 아빠들은 육아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정작 아이를 키우는 순수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제 경험 상 아이 같은 마음이 있다면, 아이에게 더 공감하기도 쉽고 힘든 육아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거에요.




A> 올해 말 쯤 그림책 하나를 출간하게 될 것 같아요. 엄마가 아이에게 해주는 축복의 언어를 담은 내용이고요. 

어미 동물과 새끼 동물들을 그린 예쁜 그림책이에요. 제 그라폴리오에도 올렸던 그림이기도 하답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출간을 재촉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책이 나오게 된 것 같아 무척 감사드려요.




A> 예전에 한 TV프로그램에서 배우 신애라 씨가 '아이들을 위해 일기를 유서처럼 쓴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거든요. 

저도 항상 그와 비슷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있어요. 


제 아이들도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힘든 시기를 겪게 되겠죠. 자존감이 무너져 스스로 쓸모 없다고 생각하는 때가 올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럴 때 아이들이 제 그림들을 통해 위로를 얻고 자신들이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A> 육아란 '큰 스승'이라고 생각해요. 엄마 아빠도 아이를 키우면서 배우게 되는 것들이 많거든요.

아이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저의 행동 역시 바뀌곤 한답니다. 엄마 아빠도 같이 성장하는 거죠.

아이를 낳기 전에는 제 맘 가는대로 살았다면 지금은 아이들 덕분에 더 올바르게 살고자 노력하게 되었어요. 


올라오는 댓글을 보면 저와 비슷한 처지의 아기 엄마들이 많아요. 집에서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게 

때론 외롭고 힘들지만 또 아이들 덕분에 웃을 수 있으니까,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A> 일단 말씀 드렸듯 첫째 아이가 야쿠르트를 좋아해서 다른 가족들도 자주 먹고 있어요. 

주말에는 농장을 가는데요. 주말마다 밭에서 직접 수확한 채소에 슈퍼100을 넣어서 수제 샐러드를 만들어 먹곤 해요. 


농장에 가면 아이들도 평소와 달리 맘껏 뛰어놀 수 있으니 좋아하고요. 

햇볕을 보고 몸을 움직이고 하니 육아 스트레스도 많이 사라졌답니다.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으니, 진짜 건강한 습관 아닐까요?




지금까지 일러스트레이터 김은경 작가님과 한국야쿠르트와의 인연, 육아와 작품 활동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아이들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과 육아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인터뷰였어요.^^


마음 속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신 김은경 작가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모든 엄마 아빠들이 육아의 기쁨을 재발견할 수 있길 기원하면서,

오늘 영숙씨와 함께 한 '건강한 만남 톡톡'은 여기서 인사 드릴게요~



오늘도 건강한 습관으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