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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즐겁게! 신나게! 확실하게 놀 수 있는 전주여행코스!

당일치기여행, 알짜배기 전주여행코스

 

 

선선한 날씨 때문에 기분도 싱숭생숭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 않으신가요? 여행은 가고 싶지만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 요즘 핫한 여행지인 전주여행코스 소개해드릴게요.



제가 계획한 전주여행코스는 '남부시장(청년몰)→ 전주 한옥마을 → 벽화마을' 이에요.



하루 내에 3곳을 둘러보는 것이 조금 짧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정말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코스랍니다.


  

저는 용산에서 출발해서 수원과 대전을 경유하는 무궁화호를 탔는데요. 9시 5분에 출발해서 12시 28분에 도착했어요. 3시간이 길다고 생각하신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KTX 타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한국의 전통이 있는 도시여서 그런지 기차역도 다른 곳과 다르게 기와집처럼 꾸며져 있었어요. 역은 전주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찾은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답니다.






▶ 전주여행코스 하나.

   100년 전통 남부시장과 젊은이들이 개성이 담긴 청년몰




전주역에서 택시를 타고 15분(택시비 약 7천원)을 가서 전주 남부시장에 도착했어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인 남부시장은 정말 없는 것이 없었는데요. 제가 걸음을 멈춘 이곳은 다양한 소모품을 파는 가게였어요. 짚으로 만든 작은 빗자루와 바구니들이 엄청난 귀여움을 내뿜고 있었답니다. 



남부시장에 왔으니, 남부시장의 맛집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남부시장은 전주의 전통 시장답게 볼거리 뿐만 아니라 맛집도 많았어요. 특히 순대국밥과 콩나물 국밥이 유명하다는 상인아저씨의 말씀을 듣고 저희는 콩나물국밥집으로 유명한 ‘운암식당’을 찾았습니다.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가게 옆에 다듬어 널어넣은 파가 인상적이였답니다.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라도식 밑반찬과 전주식 콩나물 국밥이 나왔어요. 국밥에 잘 어울리는 깍두기와 김치, 새우젓, 오징어젓갈 등이 맛을 더해주었어요. 



그런데 이 김은 집에 가져가서 먹으라고 주신 건가..?



아주머니께서 김을 통째로 주고 가셔서 멘붕에 빠졌었요.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계신 아저씨께서 김을 반으로 접어서 잘라 국밥을 밥 싸먹듯 싸서 드시는 거 있죠. 그래서 똑같이 따라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김을 잘게 부셔서 국밥에 뿌려 먹기도 한다고 해요.




또 한번의 멘붕이 왔었는데요. 바로 수란! 수란을 처음 본 저는 어떻게 먹어야 할지 막막했어요. 그래서 그냥 국밥에 투척해서 냠냠 맛나게 먹었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 수란을 먼저 먹고 위를 보호한 후 국밥을 먹는 거라고 하네요.



6천원의 행복! 든든히 국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나서 찾은 곳은 남부시장 2층에 위치한 ‘청년몰’이에요. 청년몰은 재래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어요. 청년들의 젊은 감각을 이용해서 제작한 다양한 소품과 먹거리를 판매해요.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 이 포스! 청년몰 입구예요. 복고적인 느낌이 꼭 80년대 간판을 보는 것 같았는데요. 올라가는 계단에도 독특한 그림들이 많이 그려져 있었어요. 그림을 구경 하면서 올라가니 다리가 아픈 줄도 몰랐답니다.


 


청년몰은 건물 옥상에 꾸며진 작은 마을 같았어요. 규모는 작지만 청년들의 열기로 가득했답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청년몰에 홀딱 반할 수 밖에 없었어요. 청년몰 전체가 잘 꾸며진 스투디오라서 어디든 찍으면 다 잘나왔답니다.




여기는 한국닭집이에요. 카페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손님분들이 치킨을 먹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이미 콩나물 국밥이 뱃속에 가득 차있어서 치킨을 먹지는 못했지만 입구부터 너무 인상적이었던 가게였어요.

 



청년몰에 있는 다양한 가게 중 저희가 들른 곳은 소소한 무역상이에요. 이곳은 가게 이름처럼 소소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보니 머리핀, 팔찌, 인형, 엽서 등 기념품이 될 만한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제 맘에 쏙 들었던 것은 바로 엽서였어요. 한 장에 단돈 천원! 게다가 다양한 종류의 스탬프로 글귀도 직접 넣을 수 있어 추억을 남기기엔 이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볼거리 말고도 다양한 식당이 청년몰에 자리하고 있었어요. 그중 청춘식당에 붙어있던 낮술환영이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네요. 




보따리단이 운영하는 빈티지 에코 편집샵도 있었어요. 청년몰과 잘 어울리는 빈티지 옷과 소품들,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었답니다.






▶ 전주여행코스 둘.

    한국의 멋, 길거리 음식의 천국 한옥마을



알찬 청년몰 구경을 마치고 남부시장에서 나와 한옥마을로 이동했어요. 남부시장과 한옥마을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요.


한옥마을에 가던 중  들리게 된 ‘전동성당’입니다. 계획에 전동성당은 없었지만 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나다 들르게 되었답니다. 전동성당은 1914년에 준공된 서양식 근대건축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에요.




웅장한 성당에 모습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영화 ‘약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텅 빈 성당에서 슬픈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드디어 전주 여행의 핵심!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안동의 한옥마을처럼 고즈넉한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유명해져서 그런지 관광객들로 가득했어요. 사람들과 어우러진 한옥마을도 굉장히 멋있었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말이 있죠? 출출한 배를 붙잡고 들른 곳은 문어꼬치를 파는 가게였어요. 숯불에 구운 문어에 양념을 바르고 가다랑어포를 묻힌 문어꼬치는 전주 명물 길거리 음식이에요. 숯불 향과 양념이 잘 벤 쫄깃한 문어는 정말 맛있었답니다.

 



막걸리에 8가지 한약재를 넣고 끓인 해장술 '모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에요. 계피 향이 알싸하게 퍼지면서 견과류와 초콜릿의 조화가 정말 좋았어요. 술로 만들었기 때문에 미성년자분들은 먹을 수 없어요~




이번에 먹은 꼬치는 완자 꼬치입니다. 떡갈비를 동그랗게 말아 구운 꼬치인데요. 고기마니아인 저는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바게트에 속을 넣은 길거리아! 바게트가 딱딱해서 맛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먹어보니 굉장히 특이하고 맛있었답니다.




다우랑의 새우만두와 김치, 고기만두! 새우만두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통새우가 오동통하니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전주 길거리 음식 중 1등이었어요!




전주 한옥마을 길은 정말 예뻤어요. 삭막한 도시에서는 들을 수 없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한옥마을의 또 다른 묘미 아닐까 싶어요.



이상! 볼거리 먹거리 풍성한 전주여행코스 한옥마을이었습니다. 






전주여행코스 셋.

    골목골목을 나만의 포토존, 자만 벽화마을

  



벽화마을을 가기 위해 오목대 가는 길로 올라왔습니다. 한옥마을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는데요.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던 한옥마을을 위에서 내려다 보니 조용하고 한가해 보였어요





하나 둘씩 벽화가 그려진 집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달동네처럼 좁은 골목과 오래된 집들에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그려지니 조용한 동네가 활기차게 보이는 거 있죠? 골목을 누비면서 이리저리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면서 둘러보았답니다.



참고사항! 

전주여행코스인 벽화마을을 오실때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오세요! 엄청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어요. 



  

벽화마을을 구경하다 만난 오아시스 같은 곳! 야외 테라스가 있는 근사한 카페가 있었어요.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전주의 모습은 끝내준답니다. 밤에 들리면 근사한 전주시내의 야경을 볼 수 있어요.


이렇게 3군데를 모두 둘러 본 후 한옥마을로 내려와 용산역으로 향하는 무궁화호 오후 6시 29분 기차를 탔습니다. 도착하니 오후 9시 55분이었어요.

 

처음 계획을 짤 때에는 6시간동안 모두 둘러 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옥마을과 남부시장, 벽화마을이 모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었답니다. 



전주여행코스 TIP


- 전주는 관광명소가 거의 모여있고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에 차를 가져가는 것보다 대중 교통 또는 걸어서 이동하시는 것이 편리하답니다.

- 사진을 찍기 위한 셀카봉은 필!

- 엄청난 종류의 길거리 음식을 모두 맛보려면 조금씩 사서 맛보세요!



답답한 학교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계획한 전주여행코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알이 꽉꽉 찬 여행이었답니다. 일상 생활이 지겹고 훌쩍 떠나고 싶은 분들! 하루 동안 다녀올 수 있는 전주 여행 어떠신가요?

 

오늘 알려드린 전주여행코스로 가장 즐겁게! 신나게! 확실하게 전주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