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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딧 라이프/건강한 습관 체험터

한국야쿠르트 병 재활용품 만들기! 조명 만들기 도전기!

 

안녕하세요! 한국야쿠르트 대학생 스토리텔러 4기 오윤선입니다.

 

저는 평소에 쓸모 없어 보이는 빈 병, 신발 박스 등을 활용해 쓸모 있게 만드는 일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야쿠르트병을 활용해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인터넷에서 봤던 동영상 하나가 불현듯 떠올랐는데요, 동영상 속 책상 위에서 반짝거리는 조명을 야쿠르트병을 활용해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도전해봤어요!

 

야심찬 도전과는 달리 생각보다 작업이 만만치 않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생겨 얻는 것 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던 작업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저의 험난했던 DIY 도전기를 전해 드릴게요.

 

 

 

 

 

준비물 : 깨끗하게 씻은 야쿠르트병 여러 개, 아크릴물감 또는 포스터물감, 송곳, 칼, 붓, 팔레트, 수통

 

 

 

 

그리고 조명. 저희 집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는데 거기에 사용되는 조명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을 마련한 후, 본격적으로 만들기에 돌입했는데요, 먼저 첫 번째 단계는 야쿠르트병 자르기였어요. 사용할 부분은 야쿠르트 병 아랫부분이기 때문에 윗부분을 잘라주었답니다.

 

 

 

사진처럼 허리 모양을 남기고 자르기도 하고 허리모양을 남기지 않고 자르기도 했어요!

 

 

 

야쿠르트병을 다 자른 후에는 조명이 들어갈 구멍을 내기 위해 송곳을 이용해 야쿠르트병에 구멍을 냈습니다.

 

 

 

여기서 봉착하게 된 첫 번째 난관! 송곳으로 아무리 열심히 찔러봐도 야쿠르트 병에 구멍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굴려 송곳을 불에 데워 구멍을 냈더니 쉽게 구멍을 낼 수 있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난관을 극복하여 굉장히 행복했답니다. (하하하)

 

 

 

구멍을 뚫은 후에는 색칠작업에 들어갔답니다. 아크릴 물감을 사용한 이유는 야쿠르트병에 있는 글씨를 안보이게 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여기서 만난 두 번째 문제! 글씨를 보이지 않게 하려고 꼼꼼하게 칠하다 보니 사용되는 물감의 양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짠 한 덩어리의 물감은 야쿠르트 병 하나를 색칠하기에도 부족했어요. 그래서 후에 포스터물감까지 동원됐답니다.

 

 

 

색칠을 마친 후에는 물감을 말리고, 아까 뚫은 구멍에 조명을 끼워 넣었어요.

 

 

 

그러나 여기서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아까 구멍을 뚫을 때 너무 작게 뚫어서 조명이 빡빡하게 들어가거나 아예 들어가지가 않았어요.

 

간신히 들어갈만한 것들은 힘을 가해 열심히 구멍 속에 구겨 넣었더니, 전구가 반쪽으로 부러지는 상황까지 벌어졌답니다. 그렇게 전구 4개를 부러뜨렸습니다.

 

그래서 전구를 구겨 넣는 것을 포기하고, 구멍을 더 크게 만들었더니 이번에는 또 구멍이 너무 커 헐거워져서 자꾸 병과 전구가 분리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ㅠ_ㅠ

 

 

 

겨우겨우 전구를 다 연결하고 나니 이런 모양이 됐습니다.

 

 


책상에 올려놓고 보니 결과물은 이러했습니다. 물감을 열심히 칠했는데도 조명을 켜보니 야쿠르트병에 적힌 글씨가 다 보였습니다. 어머니께서 분명히 아세톤으로 지워야 할 것이라고 그러셨는데, 진짜 아세톤으로 다 지워야 했나봅니다.

 

뿐만 아니라 관리가 굉장히 어렵기도 했는데요, 병이 주렁주렁 달려 있으니 관리가 굉장히 힘듭니다. 가끔 구멍이 헐거워져서 달아 놓았던 야쿠르트 병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냥 조명만 있는 것이 더 예쁜 것 같기도 합니다. 하고 나서 그냥 조명만 사용해 불을 밝히니 슬픈 사실이지만 야쿠르트병 조명보다 훨씬 더 깔끔했어요.

 

씁쓸하지만 야쿠르트 병은 하루 쓰고 바로 분리수거함으로 보내졌답니다. 비록 야쿠르트 병을 활용해 예쁜 조명을 만드는 것을 실패했지만, 만드는 동안은 기대에 부풀어 정말 재미 있게 만들었답니다.

 

다음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생기지 않도록 조금 더 고민해보고 새로운 DIY에 도전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