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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딧 스페셜/꿀팁! 건강탐구시간

봄이 오는 소리, 경칩의 모든 것

봄이 오는 소리, 경칩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여러분? 야쿠르트 아줌마 영숙씨예요!

벌써 3월 첫 째 주가 다 끝나가네요.

이러다 금방 따뜻해져서 니트 하나만 입고 돌아다녀도 될 듯 싶은데

아직은 많이 춥죠? 3월에는 꽃샘추위도 있잖아요.

해마다 3월 말까지는 엄청 추웠던 것 같아요.

요새 부쩍 햇살도 따뜻해지고 여기 저기서 슬슬 봄을 준비하는 낌새가 느껴지지만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랍니다. 꼭 따뜻한 겉옷 챙겨 입고 다니세요.

어쨌든 오늘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경칩'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사실 말로는 저도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한 의미나 풍습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게 사실이에요.

그냥 봄에 있는 절기인가보다, 하고만 말았죠.

아마 여러분들도 그러실 것 같아요. 호호호

이번 기회에 여러분들도 '경칩'에 대해 확실히 알고 가시는 게 어때요?

안 그런가요, 365 건강정보관의 진수석 박사님?



네, 안녕하세요. 진수석입니다.

그렇죠. 모르는 것 보단 아는 게 힘이니까요.

우리나라 풍습들이 많이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같은 때 일수록 관심을 가지려 노력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제가 '경칩'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경칩의 의미와 유래


경칩을 뜻풀이 하면 '놀랄 경, 겨울잠을 자는 벌레를 뜻하는 숨을 칩'으로

즉, 벌레가 놀라 잠에서 깨어나는 때라는 뜻인데요.

동면하던 동물들이 땅 속에서 깨어나고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24 절기 중에서 세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바로 내일! 3월 5일 이랍니다.

이 무렵에는 대륙에서 남하하는 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천둥이 울리게 되는데,

그래서 땅 속에 있던 개구리나 뱀이 놀라 튀어나오기도 한다고 해요.


이를 보고 조상들은 벌레들이 따뜻한 날씨에 놀라 튀어 오른다고 보았던 듯 합니다.

어쨌든 예로부터 경칩 때는 농기구를 정비하고 본격적인 한 해의 농사를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였다고 하는군요.



2. 경칩의 풍속


경칩에는 수 많은 풍속이 전해져 오는데 그 중 하나가 개구리의 알을 먹는 것이었다고 해요.

농촌에서는 개구리의 알이 몸을 보한다고 해서 논이나 물이 괸 곳을 찾아가 건저 먹었다고 하는 군요.

예로부터 개구리나 도룡뇽 등의 양서류가 낳은 알을 먹으면

신경통이나 위장병, 당뇨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져 왔다고 합니다.

첫 입을 연 개구리 알이 만물의 생기를 담고 있다고 해서 몸에 좋다고 하는데요.

의학적으로는 입증되지 않은 사실인 것 같군요.


또 흙일을 하면 일 년 내내 탈이 없다고 해서 담을 쌓는 풍습도 있었고,

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이때에만 초가집에 흙을 덧바르기도 했답니다.

보리 싹의 성장상태를 보고 1년의 풍, 흉을 점치기도 했고,

단풍나무를 베어 나무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면 위병과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고로쇠 물을 마시는 풍속도 있었다고 해요.

고로쇠 나무는 단풍나무의 일종인데, 실제로 고로쇠 물은 몸 속의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여름에 더위를 덜 타게 해준다고 해요.

보통 3일 정도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3. 경칩에 먹는 음식


앞서 말씀 드린 개구리 알이나 고로쇠나무 물은 풍속일 뿐

요즘에는 실상 그렇게 챙겨먹지 않는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경칩 때는 쑥, 달래, 냉이, 두릅 같은 봄철 나물들을 먹는다고 합니다.



① 쑥


봄철의 숙은 식용, 약용 식물로 어떤 나물보다 우리 몸에 좋다고 해요.

피로 회복과 성인병 예방은 물론 각종 부인병과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쑥국이나 쑥떡, 쑥 달걀찜 등으로 많이들 해 드시는 음식이죠.

그 중에서도 쑥떡은 쫄깃쫄깃하고 봄 향기가 물씬 나서 봄철 필수 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② 달래와 냉이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달래와 냉이는 입맛이 없고

나른한 봄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봄철 춘곤증 예방에도 좋지요.




③ 두릅


두릅은 이른 봄에 나오는 어린 순을 먹으면 가장 맛있다고 해요.

또 두릅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 섬유질 등이 풍부하답니다.

특히,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당뇨나 위궤양, 위경련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그래서 두릅은 '산체의 제왕'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게다가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성질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드실 수 있고요.

두릅을 살짝 데쳐서 새싹 채소들과 함께 싸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아주 간단하면서도 건강하게 두릅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개구리 알을 먹는 풍습이 있었다는 건 처음 듣는 말이에요! 신기하네요

진수석 박사님 말씀을 들으니 갑자기 봄철 나물들이 너무너무 머고 싶... (눈물)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달래며 냉이가 온갖 나물들이 시장에 나올 것 같은데

무쳐먹기도 하고 찌개에 넣어먹기도 하고 그래야겠네요.

벌써부터 봄 기운이 막 샘솟는 느낌이네요~ ♪ 

어쨌든 이번 기회에 경칩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됐으니

혹시나 우리 애들이 물어보면 원래 알았던 것 처럼 잘 대답해줘야지. 호호호

자, 그럼 여러분, 오늘은 여기서 이만! 뿅!






참고문헌

두산백과 doo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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