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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의 도시, 목포로 떠나볼까요?
이번 여름휴가 계획 어디로 하셨나요? 아직 정하지 못하셨다면 항구의 도시 목포는 어떠신가요? 태풍 나크리 덕에 비가 오는 여행이었지만 그 나름대로 많은 것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습니다.
드넓은 바다와 맛있는 해산물부터 전통을 자랑하는 빵집까지! 눈과 입이 즐거웠던 목포! 지금부터 목포로 떠나볼까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목포역에 도착했습니다.
목포역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코롬방 제과’였습니다. 코롬방 제과는 전국 5대 빵집 중 하나로 1949년에 개업한 후 쭉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목포의 대표적인 빵집이라고 해요. 목포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목포에 도착해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 오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았답니다.
다양한 빵이 있지만 그중에서 제일 인기 있는 빵은 ‘크림치즈 바게트’입니다.
바게트 빵 사이에 크림치즈가 가득가득한 ‘크림치즈 바게트’는 보통 바게트 사이에 들어있는 크림치즈보다 고소하고 달콤한 크림치즈가 두세배 이상 들어있습니다.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치즈의 고소함과 달콤함! 다시 목포에 오게 된다면 가장 먼저 찾게 될 것 같아요.
빵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유달산’입니다. 비가 내려서 갈지 말지 고민을 했지만 목포에 온 만큼 유달산은 꼭 가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유달산을 찾아갔습니다
유달산은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로 목포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목포를 대표하는 여행지이자 목포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예부터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고 하여 ‘영달산’이라고 불렸습니다. 높이 228m 정도로 높지 않아 가볍게 오르기 좋은 산입니다.
유달산 입구에 오르면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습니다. 이 동상은 1974년 8월 15일에 세워진 동상으로 약 0.5도 정도 기울여져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일본이 있는 쪽을 정확히 바라보기 위한 것으로 사후에도 일본의 동향을 살피고, 다시 침략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유달산 맞은편에는 ‘노적봉’ 이 있습니다. 노적봉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적을 물리치기 위해 이용한 곳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노적봉을 짚과 섶으로 둘러 군량미가 산더미같이 쌓인 것처럼 보이도록 위장하고서 적을 공략하였다고 합니다.
유달산, 노적봉을 뒤로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목포의 평화광장 부근의 횟집을 찾았습니다. 평화광장은 전라남도 목포시의 하당 신도심의 바닷가에 있는 광장이에요. 좁게는 춤추는 바다분수 앞쪽 광장을, 넓게는 남쪽으로 갓바위에서부터 시작하여 북쪽 평화의 구름다리까지 포함한다고 합니다. 본래 이름이 미관광장이었으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기념하여 평화광장으로 개칭하였으며, 작년까지 여름철 목포시의 최대 축제인 목포해양문화축제를 평화광장에서 개최했다고 합니다.
평화광장 주변에는 바다 인근인 만큼 횟집이 아주 많았습니다. 서울과 달리 밑반찬이 많이 나와서 놀랐어요. 가리비부터 산낙지, 새우, 초밥, 낙지 말이 까지 밑반찬만 봐도 배가 부르지 않나요?
화룡점정 회! 바다에서 먹는 회라서 그런지 더 맛있었습니다.
목포에서 비록 비는 왔지만 눈과 입이 모두 즐거웠던 하루가 끝이 났습니다.
다음날은 다행히 날씨가 풀려서 목포에서 가까운 강진을 갔습니다. 강진에는 동양 최대 크기의 불상이 있는 남미륵사가 있어요. 남미륵사는 넓기도 넓고 잘 꾸며져 있어서 사찰이라기보다는 수목원이나 공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불교가 아닌 저도 부담 없이 불상들을 구경하고 감탄하면서 돌아볼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남미륵사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큰 코끼리 동상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길 곳곳에는 작은 불상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불상마다 표정이나 행동이 다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직접 들어가서 불공을 드릴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신발을 벗고 회색 돌길을 지나서 들어가야 합니다. 안에서 불공을 드리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어요.
아미타불 가는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불이문이 있습니다. 불이문에 들어가면 엄청난 크기의 나미타불 불상이 있어요. 제가 봤던 조형물이나 동상 중 가장 큰 것이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작은 불상 조각부터, 어마어마한 크기의 탑까지 보는 재미가 있었던 남미륵사 였습니다. 남미륵사 구경 후에 목포로 돌아가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쉬다가 목포시의 최대 축제인 목포해양문화축제를 찾았습니다. 작년까지 평화광장에서 하던 축제였는데 올해는 평화의 섬 삼학도에서 개최했습니다.
직접 만든 머리핀부터 실용적인 모기 퇴치제, 파전이나 꼬치 같은 은식 판매와 운동 체험 기회까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물풍선 던지기를 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삼학 소원 물고기 터널! 해가 지고 있을 때라서 불이 밝혀진 물고기 인형들이 더 예쁘게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친구, 연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이 물고기 인형들은 초등학교, 봉사단체, 부녀회 등 여러 단체에서 만들었다고 해요. 본인의 소원글부터 가족의 행복, 건강, 나라의 안위까지 그리고 세월호 추모 글까지 다양한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목포 해양 축제를 뒤로하고 찾은곳은 평화광장이었습니다. 전날 날씨가 좋지 않아 보지 못한 춤추는 분수 행사를 보기 위해 다시 찾았습니다. 다행히 평화광장에서는 춤추는 분수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노래에 맞춰서 바다에서 분수가 나오는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바다 아경과 춤추는 분수를 끝으로 짧았지만 알찬 목포 여행은 끝을 맺었습니다. 여름철 휴가하면 바다를 빼놓을 수 없는 요즘! 휴가 계획 중인 여러분들께 추천하는 목포! 먹거리부터 볼거리까지 가득한 목포 여행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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