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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딧 스페셜/꿀팁! 건강탐구시간

건강한 식습관이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

 

 

건강한 식습관이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

 

 

가족은 함께 밥을 먹는 사람, ‘식구(食口)’입니다. 한자리에 모여 앉아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면 유대감이 돈독해짐은 물론, 가족과의 식사는 매일의 축복이자 인지능력을 높이고 사회성을 익히는 최고의 배움 자리라 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SBS에서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이라는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적이 있어요.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밥상머리 교육이 영양 섭취뿐 아니라 아이의 인성까지 좌우한다는 내용의 이 다큐멘터리는 당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최근에도 수많은 교육학자들은 아이들과의 식사 시간, 예절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건강한 식습관이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는 주제에 맞춰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얘기를 나눠볼게요.

 

 

밥상머리 대화의 힘

 

 

 


아이의 언어 능력에 대해 연구하던 하버드대학교 캐서린 박사 팀은 가족이나 식사 시간에 나누는 대화에 놀라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만 3세 아이가 한 권의 책에서 접하는 단어는 140여 개에 불과하지만 식사를 하며 나누는 가족의 대화에서는 1,000개의 단어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온 가족이 식사를 자주 하고, 풍성한 대화를 나눈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여러 권의 책을 읽은 아이보다 언어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죠.

 


또 가족과 식사 시간에 나누는 대화를 통해 어휘력이 향상된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학업 성적도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이의 학업 능력이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 밥상머리 교육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밥상머리에서는 자연스럽게 아이의 기본예절과 인성, 사회성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는 아이에게 첫 번째 사회생활이 되죠.

 

아이가 혼자 힘으로 숟가락을 들고 가족과 같은 음식을 먹으며, 가족의 일원으로 거듭나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이 시간을 통해‘관계’를 배우고 예절과 나눔, 배려와 절제를 학습해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감정을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기 때문입니다.

 

 

식탁에서 배우는 예절

 


밥상머리 교육은 결코 특별하지 않아요. 가족 구성원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즐기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함께 식사하는 것만으로 아이의 식욕은 늘어날 수 있음은 물론, 함께하는 식사 자리가 잦을수록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고, 칼슘이나 섬유소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섭취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가족이 다 같이 하는 식사는 편식과 비만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혼자 먹는 밥상을 차릴 때보다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게 되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음식을 천천히 먹으니 소화에도 이롭습니다.

 

 

 

 

부모가 본보기가 되어라


가족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 부모가 음식을 골고루 먹는 모습은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쳐요. 채소를 싫어하거나 새로운 음식에 거부감을 갖는 아이, 원하는 음식만 골라 먹는 아이가 식습관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함께 식사를 준비해보자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는 함께 식사 준비를 하도록 유도하면 효과적입니다. 아이와 직접 요리를 하면 음식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식사 시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화의 소재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죠.

 

단! 강요는 금물


밥상머리 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정해진 장소와 자리, 일정한 시각에 식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아이를 쫓아다니며 밥을 먹여주는 것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해로워요. 밥상머리 교육은 반드시 식탁에서 이루어져야 하며,식사하는 분위기는 온화할수록 좋지만 규칙을 어길 때는 아이를 단호하게 대해도 된다고 합니다.

 

 

 

아이의 취향을 존중하라


아이의 식성에 맞는 음식을 차리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대목입니다. 아이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이느라 에너지를 허비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보통 아이들과 다르다고 불안해하기보다 자녀의 식성에 맞는 음식을 중심으로 고루 먹을 수 있는 식습관을 기르게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죠.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면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사로잡는 예쁜 음식을 예쁜 그릇에 담는 것도 한 방법인데요, 꺼리는 재로는 아이가 좋아하는 소스 등을 활용해 친근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식사 시간은 즐거운 대화의 시간


식사 시간을 가족 모두 즐기는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아이 위주의 대화만 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아이가 싫어하는 주제나 부정적 표현은 피하고 아이 말에 귀 기울이고 칭찬과 공감을 표현하면 더 좋습니다.

 

아이는 가족의 대화를 들으면서 타인의 입장이나 겪지 않은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단어를 익히며 학습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유대인은 밥상에서 절대 아이를 꾸짖지 않고 잘못에 대한 꾸중은 식사 이후로 미루었다고 합니다. 밥상머리에서 나누는 가족의 대화가 그만큼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연령별 밥상머리 교육법

 

 

 

0~24개월 : 밥상에 집중시켜라!


이 시기 아이에게 나쁜 식습관이 몸에 배면 자라서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 참여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손으로 물건을 잡기 시작할 때부터 밥상머리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부모가 식사하는 시간에 같은 자리에서 이유식을 먹이면서 아이가 식사 시간을 인지하도록 돕고,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고 억지로 먹이지 말고 음식을 먹는 것에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취학 전 : 함께 식사를 준비하라!


본격적인 밥상머리 교육을 할 수 있는 시기로, 식탁에서 오가는 가족의 대화를 듣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시기 아이는 식탁에 오래 앉아 있기 어려우니 아이가 가족 식사 시간에 기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저 놓기, 식탁 닦기 등 역할을 맡기면 식사를 놀이처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 배려를 익히게 하라!


사회 지능, 즉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면 초등학교 저학년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사회 지능은 가족이 함께 밥 먹는 자리에서 발달합니다.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식사 예절을 익히며 타인을 배려하는 훈련을 하면 밥상머리에서 기본적인 사회규범을 익힐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은 야쿠르트가 전하는 건강이야기, 건강한 습관에 게재된 내용을 재바탕하여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