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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딧 푸드/한국야쿠르트 소식

국내 최대 사회공헌활동 처음 제안한 부산 야쿠르트아줌마 이서원 씨

 



국내 최대 사회공헌활동 처음 제안한 부산 야쿠르트아줌마 이서원 씨


 

사랑의 김장 14년! “어려워도 이웃이 먼저죠”



- 14년 전 부산지역 홀몸노인을 도우면서 시작

- 2001년 김장봉사 제안 후 전국으로 퍼져

- 고객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선물하고 싶어


 



“저의 작은 제안이 사회를 밝게 해주는 마중물이 된 것 같아 너무 기뻤어요”


겨울철 국내 최대 사회공헌활동으로 손꼽히는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부산의 야쿠르트아줌마 이서원(67)씨의 따뜻한 아이디어로 처음 시작됐습니다.


이 씨의 야쿠르트 활동 구역은 어르신이 많이 거주하는 부산 남구의 한 주택지역.


야쿠르트 전달을 하며 외롭게 홀로 사는 노인들이 자꾸 눈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다 보니 어려운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뭔가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에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니 김장이 떠오르더군요.”


이후 그녀는 집에서 담근 김치를 카트에 싣고 다니며 조금씩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김치를 조금 드렸는데도 어르신들이 어찌나 고마워하는지 제가 더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이 씨의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 동료들이 하나둘 늘어나자, 한국야쿠르트 부산지점에 김장봉사를 제안하게 됬습니다.


“당시 지점장님도 꼭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이라며 박수를 치셨어요. 회사에서도 나눔의 가치를 공감해주니 이제 됐다 싶었죠”

 

2001년 첫 해는 부산지점 영업점에서 20여명의 야쿠르트아줌마들이 함께 모여 김치를 담궜습니다. “빨간 고무대야에 김치를 버무리고 동료들과 밥에 김치를 얹어서 먹는데 어찌나 맛있고 신나던지요. 삶은 고기와 김치를 이웃에게 나눠주며 동네 잔치 분위기로 이어졌죠”


이렇게 시작된 김장 나누기는 매년 이어져, 2004년부터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6개 주요 도시로 김장나누기 행사가 확산되었습니다. 14년 동안 야쿠르트아줌마들이 담근 김치는 135만 포기, 김치를 받은 곳만 27만 5천 가구를 넘어서며 국내 최대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서울광장에 초청을 받아 김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이 빨간색 김치로 물들어 가는 과정을 보면 지금도 가슴이 떨려요. 14년 동안 김장이 지속되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엄청난 행사가 됐구나 하는 생각에 더없이 흐뭇합니다”


35년 전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와 야쿠르트 전달을 시작한 그녀는 야쿠르트아줌마 활동이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얘기했습니다. 처음에는 고객을 쳐다보지 못할 정도로 수줍음이 많았지만 지금은 고객을 만나면 따뜻한 미소와 밝은 인사가 먼저 나온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나가면 먼저 웃어주는 고객 덕분에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조금씩 내 일을 사랑하게 되면서 제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불우한 고객들의 아픔에 공감하게 되었어요”


김장으로 겨울철 대표 사회공헌활동을 만든 이 씨는 불우한 이웃에게 꾸준히 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단체에서 김장을 하지만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14년 동안 늘 한결같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인정받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수혜 이웃이 없는 그날까지 사랑의 김장나누기가 쭉 이어져서 사회를 밝게 만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