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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딧 푸드/건강한 레시피 백과사전

손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자취음식 만들기


 

안녕하세요! 한국야쿠르트 스토리텔러 4기 오윤선입니다.


지난 번에는 자취생들의 냉장고 안을 샅샅히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자취생들의 냉장고 속 재료들을 가지고 직접 요리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특히 대학생들은 지금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많은 학생들이 밤을 새우고 시험을 보고, 시험이 끝난 후 바로 자고 다시 일어나서 공부를 하고 있어 끼니를 제 때 챙겨 먹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자취생인 제 친구의 자취방에 깜짝 방문해 자취생들의 몇 없는 냉장고 반찬을 이용한 음식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이 날 학교에 다시 시험을 보러 가기 전까지는 2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그 전날 밤을 새운 저와 제 친구는 자취방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서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30분이라는 시간 밖에 남지 않았었습니다. 그렇게 주어진 시간은 단 30분! 밥 짓는 시간 빼고 30분 안에 다 만들어야 했답니다.


 

 

자기 전, 친구에게 “밥은 있니?” 라고 물었더니, 밥이 없다며, 즉석밥을 사오든지 밥을 해야 한다고 해서 밥을 짓고 눈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자취생이어서 그런지 밥을 먹고 싶을 때마다 1인분씩 밥솥에 밥을 하거나 대부분 밖에서 시켜 먹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얼른 밥만 짓고 눈만 붙이자 하여 얼른 쌀을 씻고, 밥을 지었습니다.

 

 


밥을 안치고, 어떤 음식을 만들어줘야 할까 냉장고를 열어봤습니다. 사실 텅 비어있는 냉장고를 생각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냉장고가 꽉 차있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친구에게 “집 내려갔다 왔니?” 라고 물으니 “다 오래 된 거야” 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냉장고를 열어 보니 한국야쿠르트 스토리텔러의 친구답게 야쿠르트가 있었는데요, 야쿠르트는 후식으로 마시고, 통조림 햄과 계란, 참치를 이용해 샌드위치모양의 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제 친구처럼 자취생들은 학교생활 때문에 바빠서 대부분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기 어려운데요, 샌드위치모양의 밥 같은 경우 금방 손 쉽게 만들 수 있고, 맛도 있어서 도전해봤습니다.

 

 

 

이렇게 도전하게 된 샌드위치 모양의 밥 만들기! 완성되고 난 밥의 모양이 마치 탑과 같다고 하여 밥탑이라는 이름을 붙였답니다. 재료는 냉장고에 있던 통조림 햄, 달걀, 참치인데요, 이 외에 원하는 다른 재료를 넣어도 좋답니다.

 

 


밥탑 만들기 첫 번째 단계는 햄을 꺼내 썰어주는 건데요, 원래 6등분 하면 두께가 적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두꺼워 8등분을 했답니다.

 

 

 

이렇게 자르고 나서 남은 통은, 잘 닦아서 말려줘야 하는데요, 이 통은 나중에 밥탑의 모양을 잡는 틀 역할을 하게 된답니다.

 

 

 

다음은 잘라 놓은 햄을 노릇노릇하게 부쳐주는 것인데요, 잘 구워서 접시에 담아주면 된답니다. 처음엔 두 개씩 구웠는데, 점점 시간에 쫓기다 보니 마음이 조급해져서 세 개씩 구웠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달걀 부치기. 재료들은 이따가 층층이 쌓아야 하는데 달걀을 스크램블로 해야할지, 아니면 지단의 형태로 만들어서 구워야할지 잠시 고민했답니다. 스크램블 형태로 만들게 되면 나중에 재료들이 다 분리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단으로 굽기로 했습니다.

 

먼저 달걀 풀기, 그릇에 달걀 3개를 깨서 젓가락 두 개로 빠르게 저었습니다. 속도가 생명! 빠르게 빠르게 저었답니다.

 

 

 

그리고 다 푼 계란을 팬에 구워주면 되는데요, 한 번에 뒤집어야하는데 평소 달걀프라이를 만들어 먹을 때도 번번히 한 번에 뒤집는 것을 실패하는 편이라 굉장히 걱정하며 조심조심 뒤집었답니다.

 

결과는 대성공! 숟가락과 뒤집개를 이용해서 조심조심 뒤집었더니 성공했답니다. 다만 짧은 시간에 하다 보니, 얇게 부쳐지지 않고 두껍게 부쳐져 마치 팬케익 같았어요.

 

 


계란을 뒤집은 후에는 또 다른 재료인 참치의 기름을 쭉 빼줬답니다. 이후 본격적인 탑 쌓기가 시작됐는데요, 먼저 맨 아래에는 햄을 넣어줬어요. 나중에 통을 뒤집으면 순서가 거꾸로 되기 때문에, 맨 위에 햄이 있어야 먹기 편하답니다.

 

 

 

다음에는 밥을 넣어줬는데요, 나중에 통에서 밥탑을 뺐을 때 혹시라도 무너질까봐 밥의 양을 많이 꾹꾹 눌러 담아 넣어줬어요.

 

 

 

다음에는 계란! 계란과 같은 경우는 모양을 통조림의 입구 크기로 내주어야 했는데요, 그래서 통조림의 뚜껑크기와 비교하면서 잘랐답니다.


안타까웠던 점은 통조림의 크기보다 작게 잘렸는데, 그래서 막상 뒤집어서 컵탑이 쌓여졌을 때, 계란이 안에 숨어있어서 보이지가 않았다는 점이에요. 계란이 안보여서 밥만 가득해 보이는, 그런 밥탑이 나왔답니다.

 

계란을 넣고나면, 다시 밥을 넣었주면 되는데요, 다음에는 아까 기름을 뺀 참치를 넣기주면 된답니다. 컵탑을 만들면서 가장 꽉꽉 눌러준 재료가 바로 참치랍니다. 참치를 꽉꽉 눌러주지 않으면 컵탑을 통에서 빼낼 때 무너질 수 있어요!

 

 

 

이렇게 취향에 맞게 밥->재료->밥->재료 순으로 넣어주면 된답니다. 계속해서 밥을 넣어준 이유는 단 하나, 통에서 꺼낼 때 자칫하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밥 2인분으로 총 2개를 만들 수 있었는데요, 처음에 달걀이 두껍게 부쳐져서 걱정했지만, 오히려 두껍게 돼서 더 맛있었습니다. 시간이 더 있거나 조금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밥에 양념을 해서 먹으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는 밥탑을 반으로 잘라서 반은 먹고 반은 호일에 싸서 학교에 가져가서 먹었답니다. 보기에는 양이 적어보이지만, 실제로 먹어 보면 속이 굉장히 든든해진답니다.


바쁘다고 식사를 자주 거르게 되면 불규칙한 식습관 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우리 모두 바쁘지만 잠시만 짬을 내서 밥을 꼭 챙겨먹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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