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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딧 푸드/한국야쿠르트 소식

한국야쿠르트 박상현 팀장님과 함께 알아보는 디자인 업무의 모든 것!

 

한국야쿠르트를 대표하는 얼굴, 디자인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박상현 팀장님과 함께한 인터뷰 

 

안녕하세요, 한국야쿠르트 스토리텔러 임동선입니다! 우리가 어떤 제품을 구매하고자 고민할 때, 제품의 기능만큼이나 고민하게 되는 요소가 있으니 무엇일까요~? 바로 디자인이에요. 예쁜 외형은 그 모양만으로도 "저건 어떤 제품일까?"하고 호기심과 호감을 자아내는 효과가 있는 만큼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한국야쿠르트의 경우는 주된 생산 제품이 액체성 유제품인 만큼 그를 담을 용기의 모양이나 형태, 색 등이 중요한데 맛과 기능을 잘 살린 제품의 특성을 녹여내면서도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뭔가'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디자인하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이번에는 미래의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 여러분과 함께 디자인과 디자이너가 하는 일에 대해 총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바로 한국야쿠르트 디자인팀의 박상현 팀장님과 함께한 인터뷰랍니다.

 


2013년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부분에서 Winner를 수상한 세븐과 윌, 쿠퍼스, LOOK 등의 디자인을 총괄하신 박상현 팀장님으로부터 들어볼 수 있는 여러 이야기, 여러분도 함께 살펴볼까요?! 

 

 


   

 


 


박상현 팀장님께 들어보는 한국야쿠르트 디자인팀




Q : 한국야쿠르트 디자인팀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A : 약 4년 전에 처음으로 한국야쿠르트 디자인 팀이 만들어졌어요. 초기에는 3명으로 시작하다가 현재는 7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죠. 현재 한국야쿠르트에서 출시되는 제품에 대한 패키지 디자인이 주된 업무고요.  쿠퍼스, LOOK, 하루야채, 윌, 세븐 등의 용기를 디자인합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처음 접할 때 보는 것이 색과 형태인데, 그 두 가지를 좀 더 매력적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제품별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죠.



(핑크색 리본의 잘록한 허리라인의 조형미가 돋보이는 한국야쿠르트 LOOK 패키지 디자인)



LOOK이라는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할 때 처음에는 그냥 줄무늬 였는데, 디자인을 담당하는 팀원이 잘록한 용기의 허리라인을 감싸는 강력한 핑크색 리본을 만들어 냈어요. 이 제품을 먹으면 잘록한 용기처럼 될 수 있다는 은유적인 디자인이죠. 그 후에 걸 그룹 소녀시대 얼굴로 팝아트를 한 디자인 시안도 나왔지만 앞서 말한 직관적인 디자인보다 더 뛰어난 것은 없었어요. 그렇게 LOOK의 패키지 디자인이 탄생했죠. 이처럼 우리 팀에서는 소비자에게 제품의 특성을 잘 알려줄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Q : 디자이너는 야근이 많다던데 정말인가요?

 

 


 

A : 저는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다른 직종도 일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마무리를 해야 한다 생각해요. 한국야쿠르트 디자인 팀도 맡은 일이 끝나지 않으면 야근을 해요. 하지만 그런 열정이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야쿠르트의 제품이 우리의 손을 거쳐서 소비자에게 더욱 매력적인 제품이 된다고 생각하면 하는 일에 긍지가 생겨나죠. 저는 아직도 아침마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려요. 오늘은 또 어떤 디자인을 해서 멋진 패키지디자인을 만들지를 생각하면 아직도 입사 초기 때처럼 설렘을 느끼고 있답니다. 우리팀은 디자인업무 이외에 대해서는 프리하게 근무를 하고 있죠. 그래야, 아이디어도 잘 나오기 때문이죠. 우리 디자인 팀은 재미있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야근을 많이 해서 힘든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 보다 하나의 창작물을 만들기 위해 디자이너가 영혼을 쏟는 시간이 야근이라고 생각한다면 집에 늦게 가는 것이 힘들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을 거예요.


추가로 ‘카림 라시드’ 처럼 유명 디자이너가 우리나라의 디자인까지 독식한다고 한국의 디자인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학생들이 많아요. 저도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들이 있기에 디자인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도 쉽게 그런 지위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닐 거에요. 열정과 목적을 가지고 디자인을 한다면 한국에서도 머지않아서 스타 디자이너가  많이 생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Q : 그동안 한국야쿠르트에서 디자인한 제품들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A : 그것은 바로 ‘세븐’ 제품이에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의 입상한 것뿐만 아니라 유업계 최초의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와의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했는데요. 세븐은

 매력적인 브랜드를 상징하는 "7"의 의미를 제품 타켓인 온가족 7명으로 표현했고, 북유럽 특유의 산드라이삭슨의 행복하고 사랑스런 7명의 캐릭터들이 프로바이오틱스의 시작을 알리는 한국야쿠르트의 '세븐' 디자인으로 탄생하게  됬습니다.

 

 

 

 

 

 

(2013 레드닷 어워드에 입상 한국야쿠르트 '세븐' 패키지 디자인)

 

 

 


그래서 제품명도 신중하게 생각해서 7이라는 행운의 숫자를 의미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3형제의 가장 안정적인 형태의 가족의 구성원 수를 상징하는 ‘세븐’이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그리고 산드라 이삭슨의 따뜻한 그림을 융합하여 온 국민의 발효유를 상징하는 한국야쿠르트의 ‘세븐’의 디자인이 만들어졌죠.

 

 




(한국 프로야구를 공식 지원하는 한국야쿠르트에서 선보이는 '세븐' 프로야구 패키지 디자인  )



또한 한국야쿠르트는 2013, 2014 한국 프로야구를 후원하게 되어 ‘세븐’이라는 제품에 7명의 가족들이 9개 구단의 유니폼을 입었죠. 구단은 9개이고 가족 구성원은 7명이다 보니 최대한 균등하게 배치를 하기 위해서 앞에 나온 구단은 다른 병에서는 뒤로 가는 식의 디자인을 선택했어요. 물론 ‘세븐’ 제품에 들어가는 야구 유니폼을 입은 가족 구성원은 랜덤이에요. 그리고 최초로 제품 디자인에 야쿠르트 여사님의 캐릭터를 너어서 1주년의 감사함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잘 모르는 사실인데, 야쿠르트나 유제품을 마실 때 입술에 닿는 테두리는 모두 1mm에요. 하지만 저는 키스 할 때도 입술이 도톰하면 더욱 매력적인 것처럼 이 세븐 제품의 테두리도 더 두툼하다면 사용자들이 더 호감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여 테두리를 2mm로 디자인했어요. 한 번 마실 때 테스트를 해보시길 바라요. 분명히 1mm보단 2mm가 더욱 괜찮으실 겁니다.  



Q : 식품 패키지 디자인은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그 속의 과학성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제품 디자인 속에 담긴 과학성이 있는지요?

 

 

 



(아이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디자인, 한국야쿠르트 '얼려먹는 세븐 요거스노우')




A : ‘얼려먹는 세븐 요거스노우’ 의 뚜껑을 사람들이 보고 크고 예쁘다고만 평가를 하시는데 여기에는 대부분 사람이 모르는 디자인적 비밀이 있어요. 

 


뚜껑을 보시면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제품의 주요 고객층인 아이들이 저 뚜껑도을 삼키는 경우가 만약에 생길 경우를 대비한 디자인이에요. 뚜껑을 삼켜서 기도를 막았을 때 저 구멍을 통해서 숨을 쉴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작지 않아서 기도로 넘어가지도 않도록 했죠.

 

온 국민이 즐겨 먹는 세븐이 되기 위한 착한기업 한국야쿠르트의 노력으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청춘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Q : 식품회사 디자이너가 되려면 어떤 식으로 본인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좋은가요?

 

 

 

 

A : 열정과 자신의 목표를 정확히 알고 꾸준히 노력하라는 말을 우선하고 싶어요. 디자이너는 자신의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이 대표적으로 포트폴리오예요. 제 경우에도 1년 동안 꼬박 포트폴리오를 제작했었답니다. 최고급 커버에 정말 1년간 정성스럽게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채용을 하지 않는 기업에도 인사담당자에게 포트폴리오를 보냈죠.


혹자는 이렇게 보내면 인사담당자가 버린다는 소리를 하는데 절대 그럴 일이 없어요. 디자이너는 특채가 많답니다. 그 이유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그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력을 뽑기 위해 비정기적으로 뽑기 때문이죠. 그 시기의 인사담당관에게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취업으로 골인 할 확률이 높아질 거예요. 보내고 또 보내세요. 인사담당관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 열정만 보고 뽑을 가능성이 있어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아요. 자기가 가고 싶은 기업에게 자신을 가장 잘 어필 할 수 있는 것을 보내세요.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가 어디 가고 싶은지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먼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경험을 한 다음에 목표를 세우세요. 그 목표가 동기부여가 되어 당신을 움직일 것이고 그 동력으로 꼭 취업하게 될 거예요.



Q : 요즘 취업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부탁드려요!

 

 


 

A : 저는 인하대 미대 미술교육학과 출신이에요. 입시 미술도 3개월 밖에 배우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과 실기 능력이 차이가 났고 그래서 디자이너로서 많이 부족했어요. 하지만 저는 취업 후에도 계속 고민을 했답니다. ‘내 목표가 무엇일까? 어떤 것을 해야할까?’ 그리고 그 고민 끝에 나를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것을 만들고 두드리자는 생각을 했고, 내가 가고싶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었죠.

 


여러분, 청춘은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잘하며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을 해야겠다는 그런 고민이 자신을 키워 줄 거예요. 그리고 처음부터 높게 보시고 준비하세요, 처음에 낮게 목표를 설정하면 높게 가지 못한답니다.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끊임없이 탐구하시기 바랍니다.


 

 

변치 않는 삶의 열정을 위하여


 

 

"팀장님은 아직도 청춘이신 것 같아요." 제가 인터뷰를 마치면서 팀장님께 마지막으로 건내드린 말이에요. 인터뷰하는 내내 열정적인 답변으로 대화를 이끌어주신 박상현 팀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취업을 준비하는 제게 귓가에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비관적인 이야기가 더 많았는데 이번 한국야쿠르트 박상현 팀장님과 나눈 대화를 통해서 긍정의 힘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삶 속의 열정, 자신의 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자부심을 크게 느낄 수 있었고 저 역시 박상현 팀장님이 지닌 그 열정을 본받아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이번 인터뷰를 마치면서 팀장님의 이야기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로 끝맺음을 하고 싶어요.


‘저는 아직도 아침에 눈을 뜨면 심장이 쿵쾅쿵쾅거린답니다. 심장이 약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아직도 입사 할때 초기의 마음으로 회사에 다니고 있죠.’



 

 

처음 느꼈던 설렘을 그대로, 변치 않는 삶의 열정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달려가 보아요!